(베스트 일레븐)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한 이강인을 향해 현지 언론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PSG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PSG 조 선두 경쟁을 위해 중요한 고비였던 밀란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F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강인도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날카로운 슛으로 밀란의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PSG 데뷔골이자, UCL 무대에서 터뜨린 첫 골이다. 이강인은 워렌 자이르에머리의 패스를 곤살루 하무스가 흘려보내줬고, 이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밀란전에서 득점 뿐 아니라, 패스 성공률(93%), 롱 패스 성공률(100%) 등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 현지 매체도 이강인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27일 “그라운드에 들어선 이강인은 열정적이고 대담한 모습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파르크 데 프랭스에 모임 PSG 팬들을 기쁘게 했으며, AC 밀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라면서 “또한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를 여러 차례 위협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정작 이강인은 들뜨는 법이 없었다. 이강인은 “중요한 승리였다. 팀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 내가 경기를 뛰면서 하고자하는 것도 바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팀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자신의 개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을 우선시하겠단 뜻을 분명히 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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