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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주)

이정효 광주 FC 감독이 모든 문제를 자신에게 돌렸다.

28일 오후 4시, 광주에 위치한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광주 FC-인천 유나이티드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2-0, 예상을 뒤엎은 원정팀 인천의 승리였다. 인천은 후반 31분 최우진, 후반 39분 김민석의 연속골로 광주를 제압했다.

이정효 감독에겐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다. 수비적으로 나선 상대에 광주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고, 패하는 바람에 2위에 오를 토대도 닦지 못했기 때문이다.

먼저 이정효 감독은 “인천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줬다. 원정에서 큰 승점을 얻어갔으니 축하한다”라면서 “나 때문에 진 거 같다. 내가 잘 준비를 했었어야 했는데, 상대가 내려섰을 때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홈팬들을 위해서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홈팬들은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내가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 다음 경기도 이런 경기가 되면 안 된다. 디테일에 있어 선수들을 잘 이해시켜서 이런 상황이 다시 안 나오게끔 자신을 돌아보겠다”라고 담담하게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정효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90분이었다. 만일 앞으로도 상대가 이날의 인천처럼 경기를 운영한다면 광주는 점점 힘들어질 수 있어서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많은 고민을 한다. 페널티 박스 안에 상대가 숫자를 많이 뒀을 때 움직임이 중요하다. 터치와 1~3 발자국, 그 차이다. 그 세밀안 차이를 잘 만들어보겠다.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많은 노력을 해줬다. 내 실력이 없어서 졌다.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중엔 최후방 이준 골키퍼로부터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이정효 감독은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하다 보면 잔 실수가 나온다. 울산 현대전에서도 실수가 많았다. 축구라는 종목이 발로 하다 보니까 실수가 많다. 어떻게 개선점을 찾을까, 그 생각을 해야 한다. 후방의 이준 선수를 계속 지켜봤다. 뻥 찼으면 더 화났을 거다. 실수를 했어도 본인이 계속 하려고 했다. 좋게 본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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