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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충북청주전을 맞아 결연한 자세로 승부에 임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김포 FC전 막판 발디비아의 골이 취소되어 팀이 패했을 때 스탠드에서 뜨겁게 눈물을 흘리던 아이 팬을 보며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이 어린 아이 팬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잠시 후인 29일 오후 1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에서 충북청주와 대결한다. 현재 승점 47점으로 8위에 랭크된 전남은 충북청주전을 포함해 남은 세 경기에서 최대한의 승점을 쓸어모아야만 플레이오프 진입을 도모할 수 있다. 충북청주전부터 남은 경기 모두가 결승전이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당히 중요한 경기”라고 충북청주전에 의미를 부여한 후, “지난 김포 FC전 막판 골 취소로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지만 그걸 잠재우는 건 제 역할이다. 이제 그 아쉬움을 버리고 이번 경기에 집중하겠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승부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주력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김수범이 빠진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아스나위와 (이)후권이가 경고 누적에서 돌아온 만큼 선수들 전체가 안정감을 찾을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벤치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한동훈 수석 코치가 잘해줬으니 제 공백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빠졌던 선수들이 돌아온 게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전서 퇴장당한 김수범에 대해서는 고참으로서 좀 더 냉정한 태도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치르며 고참 선수들이 퇴장당한 경기가 다섯 차례”라며 “이런 부분은 정말 아쉽다. 팀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는 스스로를 더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선수들도 그 점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신경을 많이 쓸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감독은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이날 충북청주전을 포함한 세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14승을 하고도 이 순위에 있는 게 아쉽다. 더 높은 순위에 갈 찬스가 있엇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래서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남은 두 경기의 목적 여부가 갈릴 것 같다. 분수령이며, 정말 간절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경기 때 우리의 득점이 취소된 후 어린 팬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봤다. 그게 우리 선수들에게 강한 울림을 줄 것 같다. 간절함을 보일 것”이라며 지난 김포전 발디비아 득점 직후 스탠드에서 뜨겁게 눈물을 흘리던 어린 아이 팬을 언급했다.

한편 이 감독은 당시 김포전 패배에 슬픔에 잠긴 아이 팬을 위로하고자 선수단 전원의 사인을 담은 유니폼과 사인볼을 준비해 선물했다. 이 감독은 버스에 내리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아이 팬에게 다가가 선물을 증정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그 아이 팬이 흘린 눈물이 절 대변하는 것 같아 큰 울림을 줬다. 그래서 선물을 준비했다. 비록 어린 아이 팬일지 모르지만 앞으로 우리 전남이 신경써야 할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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