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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대한민국 수비수 김영권이 스타플레이어들의 도움(?)으로 2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4년 전엔 독일의 토니 크로스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뜻밖의 어시스트가 김영권의 득점을 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0시(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라운드 포르투갈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5분 히카르도 호르타에게 실점했으나, 전반 27분 김영권, 후반 45분 황희찬의 연속골로 포르투갈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 우루과이를 3위로 밀어내며 G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의 데자뷔를 보는 듯했다. 당시 수비수 김영권이 팀의 첫 골을 터트린 한국은 손흥민의 추가골을 더해 독일을 2-0으로 무너트렸다. 이때 김영권의 골을 도운 건 다름 아닌 ‘적군’ 미드필더였다. 손흥민이 코너킥 찬스에서 올려준 볼이 크로스의 발을 맞고 흘렀고, 김영권이 골키퍼 앞에서 마무리를 지었다.

포르투갈을 만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첫 골의 주인공은 김영권이었다. 전반 27분, 한국에 코너킥 찬스가 찾아왔다. 머리를 갖다 대기에는 낮은 위치로 볼이 떨어지자, 김영권은 그대로 자세를 낮춘 뒤 발리로 때려 넣었다.

이 장면에서 호날두의 등이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호날두의 몸을 맞고 떨어지는 공을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면서, 김영권은 4년 만에 또 다시 월드컵 본선 득점에 성공했다.

스페인 <아스>는 “호날두가 놓친 공에 다리를 뻗어 골망을 흔들었다”라고 골 장면을 해설했고, 영국 <가디언>에서는 “한국이 코너킥을 성공시켰다. 포르투갈은 근거리에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공은 호날두의 등을 맞고 김영권에게 부드럽게 흘러갔고, 득점했다”라며 호날두의 어시스트 장면을 설명했다.

김영권은 센터백 파트너 김민재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형님’의 든든함을 보여줬다. 16강 진출 희망을 심어준 득점이자, 두 대회 연속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긴 골이 됐다. 김영권이 마련한 발판으로 한국은 16강으로 향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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