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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네덜란드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가 대회 첫 골을 터트렸다. 월드컵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고 있는 블린트는 득점 후 아버지와 기쁨을 나눴다.

루이 판 할 감독이 지휘하는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새벽 0시(한국 시각)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렀다. 네덜란드는 전반 10분에 터진 데파이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달레이 블린트, 후반 36분에 나온 덴젤 둠프리스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후반 31분 하지 라이트가 득점한 미국에 3-1로 승리,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블린트는 조별 라운드부터 네덜란드가 치른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3-4-3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는 네덜란드에서 블린트는 왼쪽 윙백을 소화하는 중이다. 네덜란드가 앞서 3경기에서 4득점을 올렸지만, 블린트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미국전에서도 여느 때처럼 좌측 윙백으로 출전한 블린트는 전반 17분 첫 슛을 시도하며 감각을 다듬기 시작했다. 이 슛은 높이 떴지만, 문전 중앙에서 강하게 때린 슛이 미국을 위협했다.

그리고 전반전이 종료되기 직전, 블린트의 두 번째 시도가 나왔다.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데파이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둠프리스가 다시 오른쪽으로 침투한 뒤, 데이비 클라센과 리턴 패스 후 낮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는 가운데 위치하던 블린트가 마무리를 지었다.

환하게 웃던 블린트가 향한 곳은 네덜란드의 벤치였다. 많은 선수들이 감독과 득점의 기쁨을 나누고는 하지만, 블린트의 시선은 다른 사람을 향했다. 자신과 꼭 닮은 한 사람, 바로 네덜란드 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고 있는 아버지 다니 블린트였다. 현역 시절 네덜란드 국가대표였던 아버지 블린트는 아약스와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지낸 지도자로, 이번 월드컵에서는 판 할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아들 달레이 블린트는 아버지 다니 블린트의 양 볼을 감싼 뒤 이마를 맞댄 채 함께 골을 축하했다. ‘달레이 부자(父子)’이 연출한 골 셀러브레이션은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네덜란드의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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