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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월드컵을 치르고 나면 많은 팀들이 감독을 교체한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 멕시코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 등이 작별을 고했다.

스페인을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곧 계약 만료를 앞뒀다. 계약 기간은 월드컵까지이지만, 스페인축구연맹의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은 대회 이후 엔리케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우리는 그의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 그 역시 우리에게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이 끝난 후 거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조별 라운드를 E조 2위로 통과했다. 일본에 조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스페인축구연맹에서는 우선 현재까지의 성적에 만족하는 눈치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환상적인 순간을 보냈고, 무수히 많은 기회들을 만들었다. 몇몇 골도 넣었다”라고 좋았던 점을 이야기한 뒤, “상대가 더 뒤로 물러났을 때에는 몇 가지 어려움을 드러냈다”라고 아쉬웠던 점도 함께 짚었다.

엔리케 감독은 2018년 7월 처음으로 스페인 대표팀을 맡았다. 2019년 3월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았지만, 같은 해 11월 다시 지휘봉을 잡은 후 지금까지 3년 넘게 ‘무적함대’를 이끌고 있다.

스페인을 맡기 전까지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셀타 비고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대표팀에서 물러날 경우 그를 찾는 유럽 클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스페인의 16강전 상대는 아프리카의 모로코다. 경기는 7일 새벽 0시(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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