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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세 나라가 월드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조별 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고, 미국은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16강에서 탈락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차기 월드컵 개최국들이 모두 대회에서 물러났다. 2026년 월드컵은 멕시코·미국·캐나다 북중미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대회다. 3개국 16개 도시에서 대회가 진행되며, 총 48개국의 축구 국가대표팀이 참가한다.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는 만큼 성적에 대한 갈망이 있었을 멕시코·미국·캐나다다. 그러나 이들의 꿈은 오래 가지 못했다. 멕시코는 지난 7개 대회 연속 16강에 오르며 ‘16강 단골’로 불리는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 3위를 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함께 ‘황금세대’를 구성하며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캐나다의 도전도 싱겁게 마무리됐다. 캐나다는 벨기에·모로코·크로아티아가 속한 F조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다. 1986년 이후 캐나다가 출전한 두 번째 월드컵 본선이었는데, 캐나다는 두 대회 연속 전패 탈락을 기록했다.

젊은 스쿼드로 주목받은 미국은 북중미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팀이다. 하지만 16강 상대가 너무나 강력했다. 4일(한국 시간) 네덜란드와 만난 미국은 멤피스 데파이, 달레이 블린트, 덴젤 둠프리스에 연속 실점해 1-3으로 패하며 16강에서 대회를 끝마쳤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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