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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의 ‘7번’ 손흥민과 ‘9번’ 히샬리송이 세계무대에서 적으로 맞붙었다. 두 선수의 만남에 흥분했던 토트넘 홋스퍼는 한국 캡틴 손흥민이 대회를 마무리하자 위로를 건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1-4로 대패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전반 13분 네이마르, 전반 29분 히샬리송,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패했다.

월드컵이 시작된 후 유럽 각 구단들은 소속팀 선수들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등은 얼마나 많은 16강 진출 선수를 배출했는지를 다투고 있고, 같은 팀 선수들이 적으로 만나는 상황도 즐겁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토트넘 홋스퍼도 그랬다. 한국 ‘캡틴’ 손흥민과 브라질의 에이스로 떠오른 히샬리송의 맞대결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지난 달 초,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다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팀에서 제작한 마스크를 쓰고 대회를 소화하는 상황이었다. 에이스의 부상 투혼을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경기를 지켜봤을 토트넘 홋스퍼다.

맞대결의 승자는 히샬리송이 속한 브라질이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둘은 다시 친구로 돌아왔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응원했다. 토트넘 홋스퍼도 SNS를 통해 “소니에게 위로를”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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