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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독일의 월드컵 2연속 조별 탈락에 대한 사후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2014년 독일의 월드컵 우승 멤버로 활약했던 ‘레전드’ 필립 람은 ‘수비 불안’을 실패 원인으로 꼽았다.

독일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점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람이 활동하던 시기는 전차군단의 마지막 전성기였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2002 월드컵 준우승을 시작으로, 람이 본격적으로 활동한 2006·2010 월드컵 3위, 2014 월드컵 우승까지. 10여 년 간 독일은 세계 정상급 팀이었다.

그러나 지난 두 대회에서 독일은 처참한 결과를 냈다. 조별 라운드에서 무기력하게 탈락한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측면 수비수로 맹활약했던 람이 본 원인은 간단하게 이야기해 ‘수비 불안’이었다.

그는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카타르에서 지금까지 강대국들은 성공했지만, 우리는 성공하지 못했다. 독일은 수비 안정성을 잃었고, 누구도 골대를 지키지 못했다. 코스타리카와 오만 등 모든 상대가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실패의 원인을 분석했다.

수비 불안이 열정이나 끈기의 부족은 아니라고 했지만, 람은 조직력이 크게 무너졌다고 짚었다. “모든 조별 리그 경기에서 독일은 열정과 헌신, 공격성을 선보였다. 상대도 (독일에) 자질을 갖춘 선수가 있다는 걸 알았다. 그렇지만 전략과 질서가 부족했다. 누가 어떤 역을 소화할 것인지 전혀 명확하지가 않았다. 한지 플릭의 독일은 잘 조직되지 않았다.”

또한 람은 독일에 강팀다운 면모가 부족했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경기에서 지배력이 없었다고 느꼈다. 경기를 통제하는 데 실패했다. 경기를 통제하려면 수비와 중앙에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그게 축구의 법칙”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람이 가장 아쉬움을 드러낸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그는 “안정성은 연속성에서 나온다. 그러나 오랜 시간 누가 독일을 위해 중앙에서 수비를 할지는 확실치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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