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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근 빠르게 ‘민심’을 잃었다.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팬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과 동료들, 그리고 팬들까지 그에게 등을 돌리고 섰다. 월드컵 16강전에선 선발 자리까지 내줘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여전히 자신의 추종자인 ‘호동생’들을 거느리고 있다. 7일(한국 시간) 호날두 대신 스위스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공격수 한 자리를 맡은 곤살루 하무스가 대표적이다.

하무스는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뛰는 21세 공격수로, 스위스전 해트트릭을 작성해 단숨에 스타가 됐다. 호날두는 후반 교체로 출장해 20분이 채 안 되는 시간을 소화했을 뿐이다.

그는 이제 막 A매치 4경기를 뛴 신예 선수다. 올해 국가대표가 됐고, A매치 4경기에서 4득점을 올리는 놀라운 피니시를 자랑한다. 뿌듯한 순간에도 하무스는 겸손한 자세로 인터뷰에 임하며 호날두의 공을 높이 샀다.

다음 경기에도 호날두가 주전 자리를 하무스에 내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지만, 정작 하무스는 얼떨떨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나는 꿈에서도 내가 토너먼트 단계에서 선발 라인업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호날두와 관련한 질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우리의 리더다. 그는 캡틴이며, 리더이고, 우리는 항상 그와 함께 경기하기를 기대한다”라며 감쌌다.

멋진 골을 선보인 하무스는 호날두가 자신의 여러 롤모델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는 사람이며, 우상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그들이 나의 롤모델이다.”

하무스의 골이 터질 때 미소를 띠며 박수를 보내기는 했지만, 경기가 끝나고 주인공이 되지 못한 호날두는 쓸쓸하게 퇴장했다. 반면 하무스는 많은 동료들과 팬들의 축하를 받으며 이날 밤의 진정한 영웅으로 우뚝 섰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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