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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5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다. 그가 프리미어리그 클럽 감독으로는 꽤 오랜 시간 팀에 머무를 수 있었던 비결, 바로 해리 케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5월 토트넘에 부임한 뒤 2019년 11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사우샘프턴을 지휘하던 그는 많은 기대 속에 토트넘에 도착했지만, 출발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2014-2015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리버풀, 선덜랜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아스널에 줄줄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9월까지 2승 2무 2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10위 안팎에 머무르며 어려움을 겪었다. 참을성 부족한 다니엘 레비 회장의 칼날이 그를 겨누고 있었다.

운명의 10라운드. 팀을 살린 건 케인이었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케인은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따냈다. <디 애슬레틱> 기고문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해리는 나와 코칭스태프를 위해 169골을 넣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골은 빌라 파크에서 막판 프리킥으로 넣은 골이다. 우리와 그에게 모두 결정적인 골이었기 때문이다. 이전에 우리는 초반 9경기에서 11점을 땄다. 정말 힘든 순간이었지만, 그 이후로는 일이 쉬워지기 시작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첫 시즌을 5위로 마쳤고, 이듬 시즌 3위, 2016-2017시즌에는 리그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모든 일의 발판에는 케인의 골이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사람들이 우리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토트넘을 어디로 데려가려는 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거대하고도 중요한 순간이었다. 나는 지금도 그가 내 커리어를 구했다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우리의 프로젝트를 믿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케인은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했고, 포체티노 감독은 다섯 시즌 반 동안 팀을 지휘한 뒤 2019-2020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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