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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마술사 유리 겔러(겔라)가 월드컵에서 ‘초능력’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출신 마술사 겔러는 과거 초능력으로 이름을 떨쳤다. 물리적인 힘이나 접촉 없이 숟가락을 휘게 만드는가 하면, 시계를 고장 나게 만드는 등 자신이 가진 이른바 초능력을 선보이며 엄청난 인기를 끈 인물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그는 초능력자는 아니다. 눈속임에 탁월한 마술사일 뿐,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라는 게 밝혀졌다. 한국의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겔러에 대해 “초능력자인가 희대의 사기꾼인가”라는 주제의 영상을 내보내기도 했다.

겔러는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자신의 힘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두 팀의 승부가 ‘승부차기’로 향할 경우, 겔러는 월드컵 득점 1위 킬리안 음바페를 막기 위해 자신의 ‘마인드 파워’를 사용할 계획이다.

잉글랜드를 응원하고 있다는 겔러는 “음바페는 이 경기에서 가장 큰 공격수다. 득점 기계이기 때문에 이 사내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 음바페는 나와 생일이 같기 때문에, 나와 그는 마음에 ‘원격 시각 연결’이 되어 있다고 믿는다”라고 자신의 능력을 주장했다.

겔러는 승부차기에 돌입할 시, 자신의 정신 능력을 활용해 음바페가 자신 없는 발로 공을 옮길 거라고 호언장담했다. 또한 음바페가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로부터 멀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남겼다.

겔러는 1996년 UEFA 유로 대회에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승부차기에 개입했다는 주장도 펼친 바 있다. 스코틀랜드의 실축이 자신 덕분이라는 이야기였다. 겔러는 웸블리 스타디움 상공의 헬리콥터에서 공을 조종했다고 주장했다.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보이지만, 잉글랜드 대표팀 팬의 한 사람으로서 팀의 패배를 막기 위한 겔러의 노력이 가상하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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