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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경고가 우수수 쏟아졌다. 단 한 경기에서 18장의 옐로카드를 날린 스페인 심판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가 8강을 끝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한다.

지난 10일(한국 시간) 열린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무려 18개의 경고가 나왔다. 양 팀이 똑같이 경고 9장을 받았고, 네덜란드는 경고 누적으로 덴젤 덤프리스가 퇴장 당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판정 때문에 그 어느 팀도 웃을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은 과열된 감정을 쉬이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리오넬 메시는 방송사 인터뷰 도중 상대 선수와 언성을 높이는 등, 판정으로 빚어진 좋지 못한 상황에 이례적으로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도 판정 불만을 쏟아냈다. 라 리가에서 라오스 주심과 자주 마주쳐야 했던 메시는 “심판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제 보았다. FIFA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중요한 경기를 위해 심판을 그렇게 둬서는 안 된다. 임무를 다해야 한다”라고 했다.

메시는 물론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은퇴한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이 주심의 판정을 맹비난했다. 골키퍼 마르티네즈는 “최악의 심판”이라는 발언으로 FIFA의 징계 위기에 처했다.

제3자의 눈에도 라오스 주심의 판정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잉글랜드의 축구 전문가 게리 리네커는 SNS 상에서 해당 주심을 악명 높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심판 마이크 딘에 비교하며 “자신이 관심의 중심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비난했고, BBC 해설자 조나단 피어스는 경기 중 경고를 받은 선수들을 셈하다가 결국 “난 포기했다”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영국 ‘데일리스타’ 등은 라오스 주심이 네덜란드-아르헨티나전을 끝으로 대회에서 ‘퇴장’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같은 팀을 꾸린 스페인 출신 심판진은 FIFA의 VAR(Video Assistant Referee) 옵션으로 카타르에 더 머무른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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