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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프랑스를 월드컵 결승으로 이끈 결승골의 주인공은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였다.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중도하차한 ‘친형’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몫까지 더해 200%로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테오는 15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열린 모로코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5분 만에 골을 터트렸다. 테오의 골로 리드를 잡은 프랑스는 후반 34분 랜달 콜로 무아니의 추가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승리,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테오에게 이번 대회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형 루카스와 함께하는 첫 월드컵이기 때문이다. 2018년에는 루카스만 월드컵에 참가했고, 테오는 2021년이 돼서야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두 형제의 야심찬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형 루카스가 대회 첫 경기였던 호주전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하차했기 때문이다. 루카스의 빈자리는 테오가 대신했고, 다행히도 프랑스는 무사히 결승에 올랐다.

테오는 “나 자신과 ‘루루’ 둘 모두를 위해 뛰고 있다. 감독이 나를 발탁했을 때 루카스는 나를 자랑스러워했고, 나 역시 그가 자랑스러웠다. 우리는 서로 함께하기를 바랐다. 부상이 너무 길어서 그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 됐다. 형을 위해 우승하고 싶다. 형이 대표팀을 떠난 이후로 우리는 매일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형의 부재에 아쉬워했다.

루카스는 큰 부상을 당하자마자 은퇴를 고민했지만, 어머니와 대화 끝에 계속 선수 생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애틋한 형제애가 테오에게는 승리할 수 있는 힘을, 루카스에게는 부상을 이겨낼 의지를 주고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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