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23명만?’ FIFA, 2023 여자 WC ‘26인 스쿼드’ 요청 거절

(베스트 일레븐)

내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는 다시 23인 스쿼드 시스템이 적용될 전망이다.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32개국 대표팀은 26인 명단을 제출했다. 최대 26명의 선수를 데려갈 수 있기에, 골키퍼 3인을 포함한 스쿼드를 꾸릴 수 있었다.

이는 유럽 등 주요 리그의 시즌 도중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생긴 규정이다. 시즌 중 부상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선수를 포함하고, 교체카드도 3장이 아닌 5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은 다시 23인 체제로 펼쳐질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여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마르티나 포스 테클렌부르크와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의 사리나 비흐만 감독의 ‘26인 스쿼드’ 요청이 묵살됐다.

올 7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22에서 결승에 오른 두 팀의 감독이 앞장서서 목소리를 냈지만, FIFA의 결정은 ‘23인 최종 명단 유지’다. UEFA도 최근 대회에서 23인 스쿼드를 유지한 바 있다.

비흐만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더 큰 규모의 스쿼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또 여자 월드컵은 카타르 대회보다 나흘 늘어난 31일 동안 진행되는데, 스카이스포츠는 32개 대표팀이 만장일치로 FIFA의 스케줄링에 동의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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