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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좋은 꿈’이라도 꾼 걸까? 월드컵 결승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가 경기에 나서기 전 자신의 우승을 예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디 마리아는 지난 19일(한국 시간)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디 마리아는 여느 때보다도 빼어난 경기력을 자랑했고, 전반 36분 한 골을 득점해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기여했다.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쥔 디 마리아는 아마도 자신의 앞날을 알 수 있는 선견지명이 있었던 모양이다. 경기에 나서기 전 아내와 나눈 문자 메시지에서 그는 “나는 세계 챔피언이 될 거예요, 내 사랑. 내가 골을 넣을 거예요. 내일 와서 즐기세요. 우리 26명 선수와 가족들은 그럴 자격이 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예언은 적중했다. 말했던 대로 디 마리아는 결승전에서 골을 넣었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과 그 가족들은 경기 후 피치 위에서 마음껏 기쁨을 노래했다.

세계 챔피언이 된 디 마리아는 이후 SNS에 가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들은 결코 내가 포기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항상 곁에 있어주어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한다.”

디 마리아는 34세 노장으로 월드컵을 뛰었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크고 작은 부상으로 분투하던 그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어려움을 모두 극복해내고 월드컵 트로피를 품은 채 고국으로 돌아간 디 마리아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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