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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수원의 모드리치’ 고승범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수원 삼성으로 복귀한다. 팀 전력에 크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넘친다.

영입보다 반가운 전역 소식이다. 고승범이 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20일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군 입대 직전 수원에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던 고승범의 복귀는 ‘+1’ 이상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수원은 허리진의 줄부상으로 신음했다. 한석종·정승원·최성근·이종성 등 주전 자원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부주장 한석종을 비롯해 2022시즌 영입된 정승원, 사리치, 최성근 등이 시즌 초부터 부상을 당했다. 신입생답지 않게 빠른 적응 후 번뜩이는 활약을 보인 유제호도 큰 기대를 받았지만, 6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시즌 아웃됐다.

스쿼드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면서 수원은 시즌 내내 치고 올라갈 힘을 얻지 못했다. 여름, 시즌 중반을 지나며 11위까지 내려간 순위를 가까스로 회복하기는 했다. 하지만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2016년 수원에서 데뷔했지만, 팬들의 사랑을 받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렸다. 2018년에는 대구 FC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2019시즌은 고승범이 엄청난 주목을 받은 해였다. 수원의 FA컵 우승 주역이 되면서다. 대전코레일과 결승 2차전에서 고승범은 멀티 골을 터트렸고, 이 해에 대회 4골을 기록한 활약을 바탕으로 대회 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수원의 주축으로 발돋움한 계기다.

지난 시즌, 입대 직전까지 고승범은 수원에서 15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5월엔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올 1월에는 몰도바와 친선전에서 A매치 데뷔했다. 마침내 전역한 고승범에게 많은 기대를 거는 이유다.

전역 이전부터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구단 관계자는 “고승범 선수는 다음 시즌에도 우리와 함께한다”라고 떠도는 소문을 일축했다.

고승범은 수원에 빠진 퍼즐 한 조각을 채워줄 적임자다. 공수 전역을 커버하는 많은 활동량은 물론, 공격적인 성향까지 갖추면서 중앙과 측면 모두를 아우르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루카 모드리치의 이름을 따 ‘고드리치’라는 특별한 애칭도 얻었다.

어느 곳이든, 스쿼드에 빈틈이 생길 때 밀어 넣을 수 있는 ‘만능열쇠’가 돌아왔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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