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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브라질 전설 펠레가 암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상태가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라질 도시 산투스에 있는 펠레 박물관에는 그를 추억하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중이다.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투병 중이던 펠레는 최근 몸 상태가 크게 악화하면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가족들이 그가 입원한 병원에 모여 인사를 나눴고, 그의 딸은 “하루만 더 우리 곁에 있어 달라”라는 메시지를 남겨 사람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브라질의 해안 도시 산투스는 펠레가 20년 가까이 커리어를 보낸 팀 산투스 FC가 연고로 삼은 곳이다. 펠레를 기념하기 위한 박물관도 있어 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방문해볼 만한 도시다. 박물관에는 유니폼과 축구화, 주요 경기의 매치볼, 펠레가 수상한 트로피가 전시돼있다.

팬들은 펠레의 건강 악화에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각국에서 방문한 팬들의 인터뷰를 전했는데, 한 팬은 “모든 세대에게 인내와 회복의 본보기가 된다”라고 말했다.

또 페루에서 방문한 80대 팬은 “리마에서 펠레를 본 것이 어제처럼 기억이 생생하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그를 다른 이들과 비교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도 그를 능가하지 못했다”라고 펠레의 경기를 직접 접했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산투스는 이번 시즌 유니폼 엠블럼 위에 왕관 모양을 새겨 넣었다. ‘영원한 10번’, ‘더 킹’ 펠레에 대한 찬사를 표현한 것이다.

펠레는 산투스에서 브라질 세리이 A 우승 6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2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FIFA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1958·1962·1970)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다카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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