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체코 2부 리그를 평정하고 1부 무대를 밟은 김승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체코 2부 리그에서 주목받던 김승빈을 이번 겨울 슬로바츠코가 품었다.

체코 포르투나 리가(1부) 클럽 슬로바츠코는 1월 1일 체코 2부 리그에서 뛰던 김승빈을 공식 영입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뛰는 김승빈은 2부 두클라 프라하에서 활약하다 최근 슬로바츠코 유니폼을 입었다.

김승빈의 이전 소속팀 두클라 프라하를 이끄는 페트르 라다 감독은 체코 매체 isport를 통해 “그는 아주 작은 부분에서 손흥민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라다 감독은 자신이 지도했던 토마시 로시츠키, 그리고 한국 최고의 선수로 활약 중인 손흥민까지 비교하면서 옛 제자를 칭찬했다.

기술적인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라다 감독에게 김승빈은 꼭 필요한 선수였다. 지난 가을에 팀에 부임했기에 김승빈을 지도한 시간은 짧지만, 그는 단숨에 선수에게 매료됐다고 했다. 라다 감독은 김승빈의 시야와 창의성, 1:1 경합과 점프 능력을 칭찬하면서 “내게 그는 2부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승빈은 공을 건네받는 움직임이나 스피드 측면에서 무언가를 갖고 있다. 체코 리그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선수다. 마지막으로 본 선수가 바로 로시츠키였다”라며 극찬했다.

라다 감독은 슬로바츠코가 김승빈의 최종 목적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높은 무대에서 경쟁하며 성공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한편 슬로바츠코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승빈과 2026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전하면서, 김승빈이 팀에 스피드와 축구 지능, 활동량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슬로바츠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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