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7부 리그부터 대표팀 선발까지’ 다양한 경험을 한 스웨덴의 ‘대기만성형 공격수’ 구스타브 루빅손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5일, 울산은 측면과 중앙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고 준수한 활동량과 스피드까지 갖춘 루빅손의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루빅손의 영입을 통해 울산은 다가오는 2023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루빅손은 지난해 영입을 마친 보야니치와 최근 세 시즌을 함께 활약하며 시너지를 보여준 선수다. 둘의 호흡은 실력으로나 스토리로도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대기만성형 선수로 불리는 루빅손은 2011년 7부 리그 소속팀이자 지역 팀인 외르니케 IF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15년 5부 리그 클럽 세베달렌스로 이적하며 발전을 시작한 루빅손은 세 시즌 동안 주전으로 팀의 주 득점원을 도맡으며 다시 한번 본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세미프로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2018년에는 드디어 프로 리그에 입성했다. 루빅손은 스웨덴의 2부 리그인 수페르탄의 외리뤼테 IS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프로 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30경기 11득점 6도움을 기록했고, 중앙 공격수이자 오른쪽 측면 공격수으로 기용되며 리그 두 시즌 59경기 23득점 14도움으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나 두 번째 시즌엔 출전한 거의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뛰는 활약을 선보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루빅손은 마침내 2020시즌 고대하던 1부 리그 무대를 밟았다. 스웨덴의 1부 리그 알스베르칸의 명문팀 함마르뷔 IF로 이적한 루빅손은 리그 세 시즌 간 88경기 31득점 19도움을 올리며 어떤 무대, 어떤 팀에서든 성공할 수 있는 자원임을 스스로 증명해 냈다. 또한 함마르뷔 이적 이후엔 기존 포지션인 중앙 공격수, 오른쪽 측면 공격수에 더해 왼쪽 측면 공격수 역할까지 수행해냈다. 또한 주장단으로 선임돼 리더십을 보여줬다.

울산의 새로이 합류한 루빅손은 “스웨덴에서 긴 여정을 잠시 멈춘 채,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팀이 나에게 어떤 점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기에 이번 겨울 동안 잘 준비해서 한국에서의 무대에서도 좋은 축구를 보여주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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