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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포츠머스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미디어 이벤트는 감독의 의무이지만, 슬픔에 빠진 콘테 감독은 수석코치에게 임무를 맡긴 채 기자회견을 건너뛰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깊은 슬픔을 느낀 탓에 기자회견에 나설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 홋스퍼는 7일 밤 9시 30분(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3부 클럽 포츠머스와 2022-2023 FA컵 3라운드를 소화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4라운드에 진출했다.

콘테 감독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없었다. 유벤투스에서 함께했던 잔루카 비알리의 부고를 접한 직후였기 때문이다. 비알리는 췌장암 투병 끝에 영국 현지 시간으로 6일 세상을 떠났다.

비알리와 다섯 살 차이인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의 활동기는 겹치지 않지만, 같은 팀에서 활동하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비알리가 세상을 떠난 뒤 콘테 감독은 SNS를 통해 “당신은 언제나 나의 캡틴으로서 영감을 주었다. 병에 맞서 싸우는 사자처럼 자랑스럽고 용감했고, 얼마나 강한지를 증명했다”라고 그리움을 전했다.

최근에는 비알리의 사망뿐만 아니라 콘테 감독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들이 연이어 일어났다. 지난해 10월에는 토트넘 홋스퍼의 피지컬 코치로 일하던 잔 피에로 벤트로네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콘테 감독은 벤트로네 코치와 유벤투스에서 10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했던 각별한 사이였다.

지난 12월에는 콘테 감독과 동시대에 세리에 A 무대를 누볐던 시니샤 미하일로비치가 전 볼로냐 감독이 별세했다. 벤트로네와 마찬가지로 미하일로비치 역시 생전에 백혈병을 앓았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안토니오 콘테 감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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