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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황희찬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교체로 들어간 지 4분 만에 골맛을 봤다. 이번 시즌 도움만 올리고 있던 황희찬의 시즌 1호 득점이다.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8일 새벽 5시(한국 시각) 안필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 2022-2023 FA컵 3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26분 곤살루 게데스의 골로 앞선 울버햄튼은 전반 45분 다윈 누녜스에 동점골, 후반 7분 모하메드 살라에 골을 내줬다. 울버햄튼은 후반 22분 황희찬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고, 2-2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골이 나왔다. 2022-2023시즌 들어 부진하며 우려를 자아냈던 황희찬의 골이라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황희찬은 리그와 리그컵 등 17경기에서 3도움을 올렸지만, 골맛을 보지는 못하고 있었다.

황희찬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몸을 끌어 올렸다. 포르투갈과 조별 리그 3차전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었다.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 울버햄튼 복귀 후 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지난 12월에는 질링엄 FC와 리그컵 경기에서 2도움을 올려 팀의 2-0 승리에 100% 기여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드디어 FA컵에서 시즌 1호 골을 터트린 황희찬이다. 특유의 ‘황소’ 같은 저돌적 드리블을 시도한 황희찬은 함께 교체로 들어간 마테우스 쿠냐와 원투 패스를 통해 리버풀의 수비를 파고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상대 수비를 이겨낸 집념의 득점이 탄생했다.

황희찬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며 후련한 듯 웃어 보였다. 반대편 골문에 서 있던 울버햄튼의 마티야 사르키치 골키퍼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마침내 황소의 질주가 시작됐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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