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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남해)

브라질과 유럽 무대를 누빈 공격수 파울리뉴가 충북청주 FC의 창단 멤버가 됐다. 유로파리그 출전 경험까지 있는 파울리뉴는 충북청주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울리뉴는 말레이시아 출신의 코기와 함께 올해 K리그2에 참가하는 충북청주의 ‘유이’한 외국인 선수다. 창단 멤버로 신생팀의 영입 제안을 받은 그는 고민도 있었지만, 충북청주의 비전에 공감하며 K리그로 발을 내디뎠다.

파울리뉴는 2일 오전 10시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4차 미디어 캠프 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우선 태국과 남해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을 돌아보며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동계훈련을 하면서 태국, 남해에 왔다. 태국에서도 준비를 잘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처음에 청주에서 제의를 받았을 때에 브라질에서 굉장히 먼 나라여서 고민은 됐다”라는 파울리뉴는 곧 팀이 제시한 비전에 공감하고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팀에 대한 목표나 가고자하는 방향성이 내 마인드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큰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 새로 생긴 팀이라서 목표가 많이 있을 거고, 새로운 역사를 새우고 싶었다. 같이 목표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서 1부로 승격하고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다 이루고 싶다”라고 목표를 이야기했다.

파울리뉴는 부산 아이파크 소속 브루노 라마스와 과거 아랍에미리트에서 함께 뛰었던 인연도 있다. 라마스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묻자, 파울리뉴는 “오기 전에 연락을 해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했다. 한국의 정서나 시즌 들어가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보를 많이 얻었다.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해주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2부 리그에 있는 팀에 좋은 선수들도 많이 있고, 아시아권 팀들이 K리그를 많이 주목하고 있어서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해줬다”라고 전했다.

남미와 유럽, 아시아(중동)를 두루 거친 그는 한국 축구에 대해 “문화적인 부분에서 새로운 게 많았다. 경기장 안에서 이야기 한다면, 짧은 시간이고 리그가 시작되지 않아서 많은 걸 느끼지는 못했다. 리그가 시작된다면 유럽과 브라질이랑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강점에 대해선 “스피드도 강점이고, 볼을 갖고 있을 때 드리블하는 부분이나 결정하는 점에서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다”라며, “최대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많은 골을 넣는 게 목표다. 첫 번째는 팀에 도움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는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감독님이 원하는 것, 팀이 원하는 걸 한다면 자연스럽게 골은 터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새 시즌 목표를 이야기했다.

파울리뉴는 K리그의 브라질리언들과 소통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브라질에서 한국 리그에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국 오기 전부터 한국에 대한 시선이 긍정적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발전하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다. 월드컵 브라질전도 봤는데 좋은 선수들이 많고, 한국에 와서 성장하고 배우고 지냈으면 좋겠다”라며 한국에 좋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구 정반대편에서 하는 외국 생활이 쉽지 많은 않을 터. 그렇지만 파울리뉴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모든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나를 반겨주었고,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선수들 한 명 한 명 다 친하게 지내고 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외로운 부분은 없다. 가장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 어떤 상황이 주어지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려고 한다. 좋게 생각하면서, 음식이나 생활적인 부분이 많이 다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과거 골 만큼이나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거다. 경기장 가면 팀에 보탬이 되는 게 우선이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면 넣지만, 동료가 더 좋은 포지션에 있으면 패스를 줘서 어시스트를 한다. 가장 편안한 포지션은 왼쪽 윙어 포지션이다. 공격에서는 센터 포워드나 오른쪽,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것은 다 소화할 수 있다. 주문하시는 건 다 수행할 생각”이라며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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