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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상대팀 감독도 깔끔하게 결과를 인정할 만한 명승부였다. 본머스의 게리 오닐 감독은 아스널이 3-2 역전승을 거두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이라는 찬사로 소감을 대신했다.

아스널과 본머스는 5일 새벽 0시(한국 시각)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를 치렀다. 전반 1분 필립 빌링, 후반 12분 마르코스 세네시의 골로 앞서던 본머스는 후반 17분, 25분, 45+7분 연이어 실점하며 2-3으로 패했다.

아스널의 극적인 역전승에 놀란 건 본머스도 마찬가지였다. 오닐 감독은 쓰라린 패배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실력에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본머스는 리그 최하위에 자리한 상황이다. 이번 패배에 대해 오닐 감독은 “치명적 결과”라고 인정하면서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 만족했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패한다는 건 치명적이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한 방식과 그들이 쏟은 노력은 훌륭했다.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아스널은 이 리그에서 최고의 팀이다. 많은 이들이 아스널에 어려움을 안길 거라고 예상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했고, 조금 부족했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역전골이 터진 후 아스널 선수들이 극적인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피치로 뛰어간 장면에 대해서는 “그들이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 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악수를 나눴다. 아르테타 감독이 승리를 필요로 하는 경기였고, 나 역시 이번 경기에서 무언가를 원했다. 그들은 골을 넣었기 때문에 원하는 방식으로 축하를 함이 마땅하다”라며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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