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조제 모리뉴 감독의 AS 로마가 유로파리그 8강에 올랐다. 로마는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이번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로마는 17일 새벽 5시(한국 시각)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렀다.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로마는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합계 스코어 2-0으로 8강에 올랐다.
조별 라운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모리뉴 로마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떨어진 팀들이 유로파리그 출전 기회를 얻는 것에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같은 날 유벤투스는 프라이부르크를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3위를 하며 유로파리그로 강등됐다.
모리뉴 감독은 “우리는 이미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레알 소시에다드라는 좋은 상대들을 제거했다. 수준 높은 팀들과 8강에 올랐지만, 두고 보자”라며 8강 진출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조 3위 팀들이 유로파리그로 떨어지는 유로파리그의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팀들이 있다”라고 말한 모리뉴 감독은 “대회에서 탈락하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팀이 유로파리그를 우승한다면 내게는 의미가 없다”라고 했다.
모리뉴 감독의 생각은 “유로파리그는 모든 일들을 겪은 팀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라는 것이다. 그는 두 번째 기회를 얻은 유벤투스와 마찬가지로 유로파리그에서 조 3위를 한 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로 향하며 기회를 얻은 SS 라치오 역시 비난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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