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울산)

네스트로 로렌소 콜롬비아 감독이 한국전에서 젊은 선수들을 기용한 것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콜롬비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24일 저녁 8시 15분 킥오프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10분과 전반 45+2분 두 골을 몰아친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2분 하메스 로드리게스, 후반 4분 호르헤 카라스칼의 연속골로 맞불을 놓은 콜롬비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과 극적인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후 로렌소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되돌아봤다. 

먼저 로렌소 감독은 전반 부진했지만 후반 분위기가 바뀐 비결에 대해 묻는 콜롬비아 언론의 질문에 “특별하게 지시한 부분보다는 전술적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에게 후반 시작부터 경기에 집중해서 임해달라고 지시했었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두 골이 연속해서 터져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에게 지시했던 사항들이 긍정적 결과로 나타나서 굉장히 만족스럽다”라고 답했다.

한국전에서 우려했던 점과 얻은 점에 대해선 “한국과 첫 경기였고 월드컵 예선 앞두고 새롭게 치르는 경기였다. 경기 적응이 굉장히 중요했다. 첫 골과 두 번째 득점에서 나타났듯 차분하게 경기 운영을 했고 결과가 만족스럽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을 많이 활용했는데 이 점에서도 만족한다”라고 긍적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월드컵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 강팀을 상대했다. 월드컵에서도 경쟁하는 팀이라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는 이번 경기 중 3~4번의 교체를 진행하면서 처음 뛰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투입했다. 이 점에 대해 만족한다. 경기에 대해 완전히 만족할 수 없겠지만, 젊은 선수들이 뛰고 경험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라고 되돌아봤다.

콜롬비아는 이날 경기장에 지각했다. 이 때문에 약 20분가량 킥오프 시간이 미뤄졌다. 로렌소 감독은 “어제도 버스로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가 오늘 차가 많이 막혀서 1시간 30분에서 40분 정도가 소요됐다. 이 점에 대해서는 사고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예상하지 못했다. 3~40분을 예상했는데 교통체증이 있었다. 차가 아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도 없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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