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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다. 부상으로 낙마한 김진수의 대체자를 찾는 일 때문이다. 왼쪽 풀백 자리에는 이기제와 설영우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나선다. 24일 치른 콜롬비아전은 2-2 무승부로 마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루과이전에서 여러 과제를 떠안았다. 왼쪽 풀백 실험도 그중 하나다. 김진수의 부상으로 선택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

김진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대표팀의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주전으로 뛰던 김진수가 24일 콜롬비아전에서 큰 부상을 당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대한축구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김진수는 정밀검사 결과 요추 2번 좌측 횡돌기 골절로 6주간 치료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콜롬비아전에선 이기제가 교체 투입돼 김진수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이기제는 투입 직후 프리킥 찬스에서 날카로운 왼발 킥을 선보였고, 특유의 왼발 크로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왼발잡이가 많은 소속팀 수원 삼성에서도 특출난 킥력을 갖춘 선수다. 도움 능력도 갖춰 지난 시즌 K리그1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콜롬비아전 후반에 나온 실점이 모두 한국의 왼쪽 진영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진수가 낙마함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은 25일, 부임 직후 경기장에서 직접 지켜봤던 울산 현대 수비수 설영우를 대체 발탁했다.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홍명보 (울산) 감독에게 물어본 선수”라며 기대감을 표현한 주인공이다.

이기제와 비교해 설영우의 강점은 몸싸움과 공격력이다. 공격수로 뛴 경험이 있는 만큼, 상대 선수와 경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춘 클린스만 감독의 요구에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이기제와 반대로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는 좌측 풀백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 조직력’과 ‘균형’에 초점을 두고, 상대에 따라 풀백에게 다른 주문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제와 설영우. 각기 뚜렷한 특징과 장점을 지닌 풀백이다. 우루과이 같은 강팀을 상대할 때에는 수비에 보다 무게를 두겠다고 한 만큼, 좀 더 수비에 강한 선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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