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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감독의 지시를 따를 준비가 안 된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요구했다.”

이탈리아 언론이 분석한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실패 원인이다. 콘테 감독에게는 전술적 유연성이 부족했고, 고정 선발진으로 나서던 주전 선수들이 결국 지쳐서 나가떨어졌다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27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서 경질됐다. 콘테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뒤를 이어 2021년 11월 지휘봉을 잡았지만, 2년을 채 채우지 못하고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무관에 그친 그가 남긴 성적은 41승 12무 23패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콘테 감독이 떠난 이유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우선 경질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경기를 마친 후 했던 발언이었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기적”이라고 비난했고, 구단을 함께 비판하며 빈축을 샀다.

결국 토트넘 홋스퍼는 A매치 휴식기 중 콘테 감독을 경질하는 결단을 내렸다. 해당 언론의 런던 특파원 데이비드 치넬라토는 “토트넘 홋스퍼의 모든 사람들은 콘테 감독이 클럽에 대해 옳은 말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방식이 상황을 악화시켰다. 말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다. 돌이킬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16개월 동안 그는 토트넘 홋스퍼가 자신에게 적합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지난 시즌 자신이 기적이라고 표현한 (리그) 4위에 들었다. 하지만 클럽으로부터 이루어진 적이 없는 많은 진전을 기대 받았다”라며 콘테 감독이 받았던 부담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토트넘 홋스퍼가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에 투자했지만, 콘테는 토트넘 홋스퍼의 활동에 만족하지 않았다”라고도 했다. 많은 영입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입맛에 맞는 투자는 아니었던 셈이다. 결국 감독과 구단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는 뜻이다.

해당 매체는 콘테 감독의 잘못으로는 전술적 유연성 부족을 꼽으며, 이것이 경질의 주된 원인이라고 바라봤다. “자신의 지시를 따를 준비가 안 된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요구했다. 윙백, 센터백이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했음에도 3-4-2-1 시스템을 고수하며 유연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선수들은 녹초가 되고 말았다”라고 지적하면서, “초반 몇 개월 동안은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러나 마법은 끝났고, 문제가 불거졌다”라고 비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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