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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성남 FC 공격수 이종호가 시즌 1호 골을 폭발했다. 2년 만의 리그 골. 준비하면 언젠가는 골이 온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득점이다.

이종호는 1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충북청주 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분 만에 나온 득점에 경기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종호의 시즌 첫 골이다. 그는 경기장에 방문한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종호의 골을 시작으로 크리스의 멀티 골을 추가한 성남은 3-2 승리를 거뒀다.

무려 2년 만에 골을 맛봤다. 이종호는 전남 드래곤즈 소속이었던 2021년 10월 17일, 부산 아이파크와 맞대결에서 마지막으로 득점했다. 성남 유니폼을 입은 지난 시즌엔 리그 14경기에 나섰으나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종호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였다. 상위권을 따라가고,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승점 차가 벌어지면 안 되는 상태에서 꼭 승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팀원 모두, 감독님, 관계자 모두 힘이 합쳐졌다.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고 성원에 보답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남 이적 후 처음으로 만든 리그 골에 이종호는 홀가분한 마음 대신 팬들에 대한 부채 의식을 더 많이 느꼈다.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라고 미안해한 그는 “응원하는 선수들도 많았고 주변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셨다. 공격수이기에 답답하고 걱정되고 그랬을 수도 있지만, 올해 준비를 하면서 과정이 되게 좋았다. 그래서 언제 터지든 터질 테니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다 보면 오늘 같이 골이 날 거라는 자신은 있었다”라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시즌을 잘 준비했다는 자신감, 동료들과 주변인들, 팬들의 응원이 이종호를 일으켜 세웠다. “감독님, 코치님들, (권)순형이 형, (김)영광이 형도 항상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시면서 축구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축구가 재미있어졌다. 팀이 승리를 하는 데 내가 골을 넣어서 되게 기쁘다. 많이 넣고 싶다.”

신입생 크리스와 호흡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종호는 “이 친구가 오자마자 한국 문화부터 가르쳤다. 크리스가 와서 되게 기뻤다. 첫날 훈련했을 때 이 친구를 잘 살리면 내가 살겠다는 느낌이 왔다. 반대로 또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선수가 와서 기대됐다. 이 친구를 잘 살려주면 내게도 찬스가 많이 올 거고, 우리 공격에 도움이 많이 되겠다 싶었다. 복덩이가 들어온 기분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닐손도 그렇고, 외국인 친구들이 오면서 시너지 효과가 많이 나는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한다. 한국 문화는 형과 동생을 분명히 하는 것, 상하가 존재하니까 ‘종호가 아니라 형을 붙여라’ 그렇게 하는데 재미있게 받아준다”라고 크리스와 일화도 소개했다.

팬들에게는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이종호는 “승격을 하기 위해서 오늘 같이 관중들이 많이 오고, 함성 소리를 들으면 집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하는 느낌이 들고 동기도 많이 생긴다. 경기력과 승리로 보답할 테니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성남 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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