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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경기장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관중이 던진 이물질에 선수가 다친 것이다. 홈팀 관계자들은 “상식을 챙기라”라고 외쳤고, 피해를 당한 선수도 목소리를 냈다.

사건은 6일 새벽 3시(한국 시각), 페예노르트와 아약스의 KNVB컵 준결승전이 펼쳐진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발생했다. 후반 6분 2-1로 앞서가는 골을 터트린 아약스 미드필더 데이비 클라센이 별안간 관중이 던진 물건에 머리를 맞으면서다.

클라센은 코너 플래그 근처에서 동료들과 골을 축하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관중석에서 이물질이 날아들었다. 그는 물체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렸고, 경기는 약 30분 동안 중단됐다. 주심은 선수들을 바깥으로 내보냈다.

페예노르트의 수석코치 존 드 울프는 흥분한 홈팬들을 향해 “상식적으로 행동하라”라고 촉구했다. 이후 경기가 재개됐고, 아약스가 그대로 2-1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부상을 당하기는 했지만, 클라센은 값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경기 후 ESPN과 인터뷰에서 “이곳에서 경기를 할 때에는 늘 미친 경기가 열린다. 그러나 이런 건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모든 한계를 뛰어넘었다”라고 말했다.

머리를 다쳤을 때 심정으로는 “꽤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는 속에서 분노를 느꼈다. 상대 골키퍼가 달려와서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자 더 화가 났다. 다른 선수가 내 머리를 봤는데, 피투성이였다. 거기서 벗어나고 싶었다. 머리가 욱신거렸고, 집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어서 교체됐다”라고 밝혔다.

클라센에게 물체를 던진 남성은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더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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