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호 철학 담긴 월드컵 응원 슬로건 발표, ‘고강도-높게 강하게 도전하라!’

(베스트 일레븐)

오는 7월 열리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사용될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 슬로건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 사용할 대표팀 응원 문구로 ‘고강도 - 높게 강하게 도전하라!’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슬로건은 여자 대표팀의 각종 홍보물과 상품에 표기되며, 월드컵 기간 중 호주 훈련 캠프와 숙소 등에도 부착될 예정이다.

‘고강도 - 높게 강하게 도전하라!’는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강한 의지로 대회에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강도’는 콜린 벨 여자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계속 강조하는 표현이자, 팀의 철학이기도 하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벨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한국어를 묻는 질문에 ‘고강도’를 꼽았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4년간 벨 감독의 고강도 훈련과 함께 전력을 향상했다. 작년 열린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는 여자축구 강호 호주를 격파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과 함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응원 슬로건은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했다. 공모에는 총 1,553개의 문구가 접수됐다.

당선작을 제출한 축구팬 김성결 씨에게는 여자 월드컵 한국 대표팀 첫 경기 콜롬비아전을 관람할 수 있는 왕복 항공권과 티켓이 제공된다.

우수상 수상자 2명에게는 7월 여자 대표팀 친선경기 입장권과 여자 대표팀 새 유니폼 1벌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10명의 참가상 수상자들에게도 대표팀 유니폼 1벌을 선물로 제공한다.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슬로건은 '빛나는 우리, 다함께 We로’였다.

한편 벨호는 오는 7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11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친선 2연전에 나선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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