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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전남 드래곤즈와 성남 FC가 2016년 이후 2,432일 만에 재회했다. K리그1과 K리그2에서 엇갈려 활동하던 양 팀은 2023시즌 K리그2에서 경쟁한다. 시즌 첫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전남과 성남은 8일 저녁 6시 30분 광양 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6라운드를 치렀다. 성남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5분 크리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홈팀 전남도 후반 7분 발디비아의 동점골로 맞불을 놨다. 성남은 후반 32분 이종호의 골로 다시 동점을 이뤘고, 2-2 스코어로 경기는 종료됐다.

전남과 성남은 2016년 8월 10일 마지막 맞대결을 가졌다. 당시 두 팀은 모두 K리그1 소속이었다. 결과는 성남의 2-0 승리였다. 이후 성남이 먼저 K리그2로 강등을 당했고, 성남이 승격한 후에는 전남이 K리그2에서 뛰면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그리고 2023년 4월 8일. 전남과 성남은 2,432일 만에 K리그2에서 맞붙게 됐다. K리그1에서 강등된 성남이 크리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경기 전 이장관 전남 감독이 이야기했듯, “1부의 힘이 있는 팀”이라는 점을 직접 보여줬다.

전남도 물러서지 않고 맞섰다. 후반 초반 공세를 퍼붓던 전남은 후반 7분 발디비아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그리고 후반 투입된 교체 자원들이 훨훨 날기 시작했다. 전방에서 쉴 틈 없이 상대를 괴롭히며 돌파를 시도한 노건우, 그리고 강력한 피니시 능력을 갖춘 하남이 성남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13분, 마침내 전남이 기다리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던 공격수 하남이 아스나위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고 압도한 전남의 기세에, 성남도 제법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실점 후 성남도 급히 선수 교체를 준비했다. 양시후와 김현태가 들어갔고, 심동운과 김지수가 나오며 변화가 이루어졌다. 성남의 변화는 곧 골로 이어졌다. 후반 32분 세트피스 상황, 성남은 김진래와 이종호의 호흡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전남에서 프로 데뷔해 7년간 몸담았던 이종호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전남이 성남을 마지막으로 이긴 건 2015년 6월 17일 홈에서였다. 승부를 가르지 못했으나, 무려 4골이 터진 경기였다. 시즌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만남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전남 드래곤즈, 성남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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