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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K리그의 브라질 선수들이 소아암 투병중인 팬을 돕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많은 브라질 선수들이 성남 FC의 어린이 서포터로 병마와 싸우는 홍시영 양을 위한 모금에 동참했다.

K리그에서 활동하는 브라질 선수들이 ‘우리 모두 하나’라는 마음을 보여줬다. 안드리고와 세징야 등 K리그1·2에서 뛰는 브라질리언들은 K리그브라질(@kleaguebrazil)과 함께 ‘많은 사랑을 담아 시영을 위해’라는 문구를 담은 기부 캠페인을 벌였다.

대구 FC의 세징야·에드가·세라토, FC 서울의 윌리안, 포항 스틸러스의 제카와 오베르단, 대전 하나시티즌의 레안드로와 티아고, FC 안양의 안드리고, 서울 이랜드 FC의 호난, 부산 아이파크의 라마스, 전북 현대의 안드레 루이스, 충북청주 FC의 파울리뉴가 모금에 동참했다.

27일, K리그브라질 계정에서는 “어제 성남의 어린 팬 시영 양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마쳤다. 브라질 선수 13명의 도움으로 약 510만 원의 금액을 모금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남 구단에 기부처를 문의했고, 소아암 환자들을 돕는 단체를 통해 모인 성금을 ‘지정기탁’할 계획이다.

브라질의 ‘글로부’가 다른 팀 팬을 위해 뭉친 브라질 선수들의 소식을 전했다. 세징야는 “커리어의 많은 부분을 한국에서 쌓았다. 모금 행사를 거의 못 봤기 때문에 도울 방법을 찾았을 때에 아내와 나는 고민하지 않았다. 선수로서 시영 양과 그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도와야겠다는 의무감을 느꼈다”라며 어린이 팬의 쾌유를 기원했다.

안양 미드필더 안드리고 역시 “이 일을 알게 된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빠르게 움직였다. 한국인들이 브라질 사람들에게 보여준 모든 애정에 보답할 길이었다”라며, 시영 양을 위해 한국어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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