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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FIFA(국제축구연맹)가 2023년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을 약 2개월 앞두고 난관에 봉착했다. 유럽의 ‘빅 5’로 불리는 국가들이 여자 월드컵 중계권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서다.

FIFA는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2023 FIFA 여자 월드컵을 개최한다. 대회를 2개월가량 앞둔 가운데, 여자 축구의 인기가 높은 영국·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에서 여자 월드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유럽 방송사에서는 여자 월드컵 중계권을 저렴한 가격에 획득하고자 했지만, FIFA가 이를 제지하고 나섰다. ‘블랙아웃.’ 즉, 유럽 몇몇 국가에서는 여자 월드컵이 아예 방송되지 않을 수도 있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미디어 단체들의 ‘실망스러운’ 제안에 대해 “유럽 최고의 축구 국가들이 올해 여자 월드컵에서 블랙아웃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빅 5 유럽 국가들의 제안은 축구계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다. 선수들, 그리고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의 얼굴을 때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월드컵 중계권을 ‘헐값’에 팔지 않는 것이 “FIFA의 도덕적, 법적 의무”라고 설명했다. 공정한 제안이 오기 전까지는 유럽 국가들에 방송 권한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인판티노 회장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방송사들이 여자 월드컵의 중계권료로 제안한 금액은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에서 1,000만 달러(약 134억 원) 사이였다. 반면 남자 월드컵에서 지불한 중계권료는 1억 달러(약 1,340억 원)~2억 달러(약 2,681억 원) 수준이다. 적게는 10배, 많게는 200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FIFA는 지난 2019년 열린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당시 전 세계에서 약 11억 2,000만 명의 시청자가 대회를 시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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