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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엘링 홀란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이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박스석에서 쫓겨났다. 원정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아들을 격렬하게 응원하다 홈 팬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쳤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10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만났다. 양 팀은 각각 1득점을 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는 많은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자리했다. 엘링 홀란의 아버지 ‘알피’ 홀란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박스석에서 경기를 즐기고 있었는데, 너무 경기에 열중한 나머지 이곳이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이라는 사실을 잊은 모양이었다.

알피 홀란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소리를 질러댔다. 아들이 속한 맨체스터 시티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홈팬이 즉각 알피의 행동에 거세게 항의했고, 언쟁이 이어졌다. 곧 경기장 보안 요원이 알피를 데리고 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상황을 지켜보던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Adios(잘 가)!”라고 외치며 적군의 아버지를 내쫓았다.

이후 알피는 통유리로 되어 있는 공간으로 안내돼 경기를 지켜봤다. 팬들은 유리창 안에 갇힌 듯한 알피를 구경했는데, 그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귀에 손을 가져다대며 도발을 시도하기도 했다.

스페인 기자 이나키 앙굴로는 “알피가 경기 도중 마드리드 팬들을 모욕했으며, 땅콩을 아래에 앉은 사람들에게 던졌다”라며 만행을 고발했다. 또한 알피가 한 팬을 가리키며 공격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영상까지 SNS에 공개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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