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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선수단 미팅에 무언가를 갖고 등장했다. 선수들에게 무언가 교훈을 주기 위해서라는데, 결속력을 다지고 꾸준하게 ‘뿌리’부터 키워야 ‘성장’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파했다고 한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놀라운 페이스로 선두를 달렸다. 그러다 맨체스터 시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를 내주며 끌려가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우승컵의 향방이 정해지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아르테타 감독은 주저앉지 않고 더 먼 곳을 바라본다. ‘우승경쟁’이라는 좋은 경험을 했고, 선수들도 가능성을 확인한 시즌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르테타 감독이 팀 미팅마다 독특한 아이템으로 선수들을 결속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 초에는 초콜릿 빛깔의 갈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와 동행하는 등 팀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윈(Win)’이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를 데려온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들의 반응이 놀라웠다. 우리의 일원이며, 여정에 함께할 것이다. 기분을 전환시킨다. 훈련장에 오면 윈은 모든 애정을 쏟아붓는다. 갑자기 에너지가 느껴지고, 선수들이 윈을 안아주는 것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그런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일들이 있는데, 강아지가 우리를 완벽하게 대변한다. 우리는 ‘윈(승리)’을 좋아하고, 윈은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또 한 가지 아이템은 ‘올리브 나무’였다. 훈련장 근처에 150년 된 나무를 심은 아르테타 감독은 “매우 강하지만 관리가 많이 필요하다. 매일 뿌리를 돌봐야 하고, 독이 들어가지 않고 손상되지 않도록 바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라며 올리브 나무를 키우는 데 얼마나 많은 공이 들어가는지 설명했다.

그는 올리브 나무를 키우는 일을 선수를 육성하는 일에 비유했다. 늘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만큼 앞으로도 ‘뿌리’를 가꾸고 나무를 키워가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이번 여름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여유가 적어진다”라고 밝혔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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