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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자리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다. 튀르키예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건 2004-2005시즌 리버출과 AC 밀란의 맞대결 이후 18년 만이다.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은 7만 명에 가까운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메가 스타디움이다. UEFA의 4성급 경기장으로, 최고 등급의 경기장이다.

빅 매치를 유치할 만한 충분한 조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우려는 있다. 튀르키예의 불안한 정세가 그중 하나로 꼽힌다. 튀르키예는 올 2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고통을 받았다. 수많은 사상자를 낳았고, 경제적으로도 큰 고통을 받는 중이다. 이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튀르키예는 5월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1차 선거가 시행됐고, 28일에는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결선에 올랐다. 연임을 노리고 있는데, 여론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펼쳐질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현지 시간으로 6월 10일에 열린다.

일각에서는 결승전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이 대체 후보로 꼽혔다. 최근 몇 년 동안 UEFA는 계속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개최지를 변경한 사례가 있어 어려운 일은 아니다.

애초 튀르키예는 2020년 대회 결승전을 치르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개최지가 변경됐고, 2021년 결승전이 다시 튀르키예 이스탄불 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었으나 포르투갈 포르투로 장소가 변경됐다. 2022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전장 때문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랑스 파리로 장소가 바뀌었다.

그러나 UEFA는 이와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부정확하고 근거 없는 언론 보도”라면서 “UEFA는 어떠한 정치 기관이나 정부, 국가의 축구협회와도 논의를 한 적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결승전이 그대로 이스탄불에서 열린다고 하더라도 안전문제는 1순위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지난해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일어난 팬들의 소요 사태 때문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몰렸고, 가짜 티켓으로 입장을 시도하는 일도 벌어졌다. 경찰이 무고한 리버풀 팬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최루탄까지 쏘는 극단적인 사태도 있었다.

이에 튀르키예 관계자들은 “선거 이후에도 잠재적 위험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튀르키예에서는 “튀르키예 사람들은 축구를 사랑한다. 에르도안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터키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 결과가 어떻게 축구에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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