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인종차별 피해에 브라질 대통령까지 발 벗고 나섰다.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축구계에 만연한 인종차별과 파시즘을 타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니시우스가 속한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리그 원정에 나섰다. 전반 33분 디에고 로페즈에 실점하며 끌려간 레알 마드리드는 0-1로 패했다.

이날 비니시우스는 상대팀 팬들로부터 극심한 인종차별에 시달렸다. 경기 중 원숭이 구호가 들려오자 주심에게 상황을 알렸고,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한 뒤 경기장 전체에 경고 방송을 내보낸 후 경기를 재개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양 팀 선수들은 인종차별·혐오 가해자들을 비난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G7 정상회담 연설 중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이야기했다.

룰라 대통령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가 된 가엾은 소년이 경기장에 갈 때마다 모욕을 당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브라질의 인권부장관은 “스페인 당국과 축구를 관장하는 단체의 행동은 범죄다. 인종차별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비니시우스와 다른 피해자들의 편에 섰다.

라 리가 회장과 관련 단체에 대한 비난도 쏟아진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 에두아르도 파에스도 욕설을 섞은 게시물을 SNS에 게재했는데, 비니시우스가 경기 중 인종차별을 당할 때마다 스페인과 라 리가의 조치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비니시우스의 전 소속팀인 플라멩구와 다른 브라질 클럽들, 그리고 브라질 대표팀 동료들도 비니시우스를 지지하며 힘을 보탰다.

비니시우스의 브라질 대표팀 동료이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히샬리송은 “그들은 늘 흑인이 정상에 오르는 것을 막으려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흑인을 노예로 만들고, 소외시키고, 죽였다. 그러나 그들은 위대한 존재로 태어난 사람들을 결코 쓰러트릴 수 없다”라며 “나는 늘 너와 함께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Best Eleven.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