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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골든보이’의 조짐이 보인다. 한국 U-20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강원 FC 이승원의 이야기다. 한국은 2회 연속 U-20 월드컵 골든볼을 배출할 수 있을까.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2023 FIFA(국제축구연맹)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본선에서 4강까지 내달리며 결승까지 한 고비만을 남겨뒀다. 김은중호는 16강에서 에콰도르(3-2 승), 8강에서 나이지리아(1-0)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배경에는 김은중 감독이 오랜 기간 연령별 대표팀에서 다져온 노하우, 선수들의 응집력이 있었다. 세계무대를 겁내지 않는 선수들의 패기도 선전의 비결이다.

그리고 그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는 선수는 미드필더 이승원이다. 조별 리그부터 8강전까지 5경기에 모두 나서 1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이승원의 모습은 4년 전, 폴란드를 누비던 이강인을 떠올리게 한다.

2019 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은 한국의 준우승에 결정적 역을 해냈다. 자신보다 나이 많은 형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빛내며 ‘막내 형’이라는 별명으로 주목받았다. 조별 리그 아르헨티나전 크로스 어시스트, 4강 에콰도르전의 ‘노 룩’ 프리킥 등 명장면을 거푸 만들어냈다.

이강인처럼, 이승원도 보물 같은 도움으로 보탬이 됐다. 5경기에서 4도움을 올린 이승원은 4년 전 이강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어시스트 기록은 같지만, 득점은 하나 부족하다. 만일 남은 경기에서 1골 이상을 추가할 경우 이강인의 기록을 넘어선다.

현재 이승원은 팀 내 패스 1위(187회), 도움 1위(4개), 라인 브레이킹 1위(57회)를 기록 중이다. 이강인과 비교해 더 나은 점은 직접 전방에서 공격을 만드는 시도가 많다는 것이다. 상대 라인을 깨부수고 올라가 마무리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선, 이승원의 공격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승원은 대회에서 유일하게 4도움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4강전과 남은 한 경기(결승 또는 3위 결정전)에서 도움을 추가할 경우 대회 최다 도움 타이틀도 얻을 수 있다. 한국이 이강인에 이어 4년 만에 또 다시 ‘골든볼’의 주인공을 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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