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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전 직장을 상대로 법정 싸움에 돌입했다. 에버턴에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영국 언론에서는 안첼로티 감독이 에버턴을 상대로 런던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런던 고등법원 산하 상업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일반적인 상업적 계약 및 약정’과 관련한 소송이라는 내용을 토대로 ‘돈’과 관련한 소송임을 짐작할 수 있다.

소송 서류에는 자세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안첼로티 감독의 변호인은 물론 에버턴 구단에서도 모두 해당 사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특히 에버턴은 연락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데일리메일>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한 결과, 에버턴이 안첼로티 감독의 재임 기간 중 지급한 200만 파운드(약 32억 원)의 보너스, 그리고 보너스의 세금과 관련한 문제로 분쟁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필 에버턴은 재정난을 겪으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가까스로 강등을 피했지만 재정 문제가 대두되면서 클럽의 매각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다. 안첼로티 감독의 소송 제기 소식이 이사회 멤버 3인이 클럽을 떠난 날 공개돼 파장이 더욱 컸다.

최근에는 새 스타디움 건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의 대출을 실행했다. 구단주 파하드 모시리가 1년 동안 자금 확보를 위해 뛰어다녔고, 마침내 벤처 캐피털 회사를 통한 거래를 완료했다.

구단주 모시리는 추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구단의 일부 지분을 매각할 생각까지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 여름 에버턴은 몸값이 높은 선수들을 매각할 계획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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