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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튀르키예 이스탄불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3년 만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개최했다. 결승 개최지가 포르투갈 리스본 등으로 여러 차례 변경된 후 마침내 경기를 치렀지만, 기대 이하의 인프라로 팬들을 고통에 빠트렸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인터 밀란의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벌어졌다.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을 차지하며 원정길에 오른 팬들은 인생 최대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이 겪어야 했던 불편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교통편, 화장실, 기타 시설이 미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스타디움에서 거의 20㎞나 동떨어진 곳에서 이동을 요구받았다.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지만, 택시 이용은 불가능했다. 팬들은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지정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또 셔틀버스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동안 물을 마시는 것조차 금지됐다. 경기장까지 2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할 거라 예상됐으나, 도로 사정에 따라 최대 3시간까지 소요되면서 팬들은 고통을 떠안았다. 결국 다수 인원들이 도보 이동을 택하기도 했다.

경기장 상황도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매점은 몇 곳 밖에 되지 않았고, 인원에 비해 적은 화장실 숫자로 곳곳에 긴 대기줄이 늘어섰다. 편의시설의 대기 시간은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된 것으로 전해진다.

스카이스포츠는 새벽에 경기가 끝난 뒤 귀가하는 길에도 팬들이 교통 문제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폭력 사태가 빚어진 지난해 결승전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산산이 부서졌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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