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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서포터들의 인종차별 혐오로 고통 받는 동료를 위해 브라질 대표팀이 직접 출동한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지지하는 브라질 대표팀은 내년 3월 스페인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통해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스페인 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에 몸담은 비니시우스는 활동하는 내내 각종 인종차별의 표적이 되어 왔다. 자주 있는 일이었지만, 2022-2023시즌 35라운드 발렌시아 원정에서는 그를 향한 혐오가 극에 달했다. 발렌시아 팬들은 그를 원숭이라 부르며 조롱했고, 차별적 구호와 원숭이 소리 등 계속되는 인종차별을 당하자 비니시우스가 직접 주심에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경기를 마치고 비니시우스는 라 리가에 만연한 인종차별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차별에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도 성명문을 내고 비니시우스를 지지하는 동시에 인종차별을 규탄했다.

뒤이어 브라질 대통령과 비니시우스의 소속팀 및 대표팀 동료들, 스페인 정부 관계자 등이 목소리를 냈다. RFEF(스페인왕립축구연맹)는 발렌시아에 홈경기 스탠드 폐쇄 조치와 벌금 징계를 내렸다.

브라질은 아예 스페인으로 건너가 A매치를 치르기로 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RFEF 회장이 브라질과 내년 3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친선전을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에드나우두 로드리게스 CBF(브라질축구협회) 회장과 함께 ‘One Skin’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인종차별과 싸우기 위한 공동 캠페인을 위해 마드리드에서 회동했다. 

로드리게스 CBF 회장은 “축구 당국이 인종차별에 더 강력한 처벌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라며, “벌금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구단도 책임을 져야 한다. CBF는 세계 최초로 인종차별에 대해 승점 삭감, 관중석 폐쇄 혹은 클럽 회원 평생 제명 등 강력한 제재를 도입했다”라고 브라질의 사례를 이야기했다.

이번 A매치 캠페인과 별개로 CBF는 “인종차별이 있는 경기는 없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브라질 리그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전국민적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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