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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8월 홈 3연전에서 반전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제주의 여름은 잔혹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 8승 6무 10패 승점 30으로 리그 9위까지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리그 상위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다시 상승세를 탄다면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다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전을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제주는 8월 홈 3연전(6일 vs 강원 FC, 9일 vs 포항 스틸러스, 12일 vs 수원 FC)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각오다. 강원과 수원 FC를 제압해 하위권의 추격을 따돌리고, 포항을 넘어 FA컵 결승전 무대에 오른다면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다.

반등을 위해 제주는 휴식기 동안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 울산 현대 원정(1-2 패)에서 제주 데뷔전을 치렀던 신입생 김건웅과 임창우가 팀 훈련과 연습경기(중앙대, 순복음대, 창원시청)를 거치며 새로운 둥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특히 임창우는 직전 소속팀 강원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공수 기여도를 높일 전망이다.

부상 중이던 최영준도 돌아왔다. 지난 2월 26일 수원 FC와의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최영준은 재활에 박차를 가하며 5개월 만에 팀에 다시 합류했다. 당장 경기에는 나설 수 없지만, 경기장 바깥에서의 역할이 크다. 라커룸 분위기를 주도하고 선후배들도 잘 이끄는 리더 최영준의 합류 이후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내부결속을 더욱 다지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몸과 마음을 추스린 남기일 감독은 “이제 중요한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 홈 3연전에 대한 구상은 마쳤다. 모든 면에서 더욱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주력했다. 선수들도 힘들지만 계속 이겨내고 있다. 목표를 향해 가는데 결국 우리가 더욱 강해져야 한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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