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결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9개월 만에 팀을 떠난다.

울버햄튼이 로페테기 감독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15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일주일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나온 충격 발표다. 울버햄튼에 몸담고 있는 황희찬은 또 한 번 감독 교체 상황을 맞게 됐다.

울버햄튼은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에 합의했다. 9개월간 이어온 감독직이 끝났다. 로페테기 감독은 11월 울브스에 부임해 팀을 성공적으로 잔류시켰다. 그러나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 차이를 인정, 수용하여 원만한 계약 종료가 모든 이들에게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데에 동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최대한의 존중과 진심 어린 태도로 지난 몇 주 동안 대화를 진행했다. 후임 감독을 찾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시간을 확보했고, 그의 스태프들은 시즌 개막에 맞춰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계획된 준비를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자신의 모든 스태프를 데리고 팀을 떠나게 된다. 울버햄튼의 스포츠 디렉터 매트 홉스는 “클럽의 모든 구성원을 대표해 훌렌과 그의 스태프들이 보인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롤 주된 목표로 삼아 부임했고, 몇 경기 남기지 않고 목표를 달성했다. 새 시즌을 함께하려는 야망이 있었으나, 몇 가지 중요한 주제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었다. 헤어지는 것이 최선이라는 데에 모두가 동의했다”라며, 새로운 감독에게 최고의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구단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멋진 클럽을 맡을 기회를 주어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움을 전달했다.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울버햄튼의 차기 감독으로는 과거 본머스를 지휘했던 게리 오닐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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