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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상승세의 부산 아이파크가 3연승을 거두고 마침내 K리그2 1위로 올라섰다. 최근 김포 FC, 김천 상무를 연이어 꺾은 부산은 FC 안양 원정에서도 승리, 김천을 넘어 선두가 됐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3일 오후 8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0라운드 안양 원정에서 1-0 승리를 차지했다. 후반 17분에 터진 성호영의 골을 앞세운 부산은 1점 차 리드를 지켰고, 승리를 신고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K리그2 상위권 경쟁 구도에 또 다시 지각변동이 발생했다. 부산이 김천의 1위 독주 구도를 깨고 선두에 올랐다. 15승 8무 5패로 승점 53을 얻은 부산은 16승 4무 8패로 승점 52를 적립한 김천을 승점 1 차이로 누르고 1위가 됐다.

1위에 오르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상대는 올 시즌 부산이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안양이었다. 부산은 전반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두 차례 슛을 때리는 데 그치며 공격에서 크게 고전했다. 특히 팀 내 최다 득점자 라마스의 발이 묶이며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라마스를 봉쇄하겠다고 선전포고한 안양의 전략이 먹혀드는 듯했다.

부산은 전반 막바지 머리를 부딪쳐 부상을 당한 공격수 박동진마저 빠지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전 김찬, 강상윤, 정원진, 박세진을 차례로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또 후반 들어 김정환과 성호영을 중심으로 공격력을 끌어 올리며 전반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부산은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전반보다 적극적인 상황이 이어졌다. 연속된 시도 끝에 마침내 성호영이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17분 최준의 전진 패스를 받은 성호영은 안양 수비수들 사이를 파고 들어 마무리를 지었다. 팽팽한 흐름에서 나온 극적인 골에 부산 구성원 모두가 환호했다.

몸과 몸이 직접 부딪치는 상황에 분위기가 과열되는 모습도 있었다. 파울은 계속됐고, 그럴수록 양 팀 선수들은 더 강하게 맞서면서 열기를 더했다. 후반 추가시간엔 부산 미드필더 최준이 코피를 쏟는 등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K리그2 최저 실점 2위 팀답게 부산은 안정적인 수비로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안양은 추가시간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공세를 퍼부었지만, 부산 역시 추가시간 6분까지 집중력을 발휘했고 그렇게 1위가 됐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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