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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부산 아이파크 공격수 박동진이 거친 경기에 열기를 더했다. 몸싸움과 말다툼, 두 번의 충돌이 있었지만, 팀의 승리가 있기에 위로를 받는다고 했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3일 오후 8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0라운드 안양 원정에서 1-0 승리를 차지했다. 후반 17분에 터진 성호영의 골을 앞세운 부산은 1점 차 리드를 지켰고, 승리를 신고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박동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안양 선수들과의 싸움에서 이겨서 1위로 올라갈 수 있게끔 하자고 했다. 기절까지 하면서 1위로 올라왔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연제민과 공중볼 경합 중 그라운드로 떨어진 박동진은 잠시 의식을 잃었다. 응급 처치 후 일어선 그는 남은 전반전을 마무리한 뒤 김찬과 교체돼 나왔다. 그는 “나오게 된 것도 많이 아쉽지만, 승리를 계속 하고 있어서 위로가 된다. 골을 한 골도 못 넣더라도 승격한다고 하면 벤치에 앉아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몸 상태에 대해선 “살짝 기절도 하고 몸도 떨렸다. 지금은 머리가 살짝 띵한 정도다. 검사를 한 번 받아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전반 종료 전 박동진이 안양 스태프들과 충돌한 것은 이번 경기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이었다. “나는 꽤 심각한 상황이었다.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편 벤치에서 안 좋은 소리를 했다. ‘(안양의)파울이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해서 왜 이게 파울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코치) 선생님들께서 안 좋게 받아들이셔서 뭐라고 하셨다.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받아주신 건지는 모르겠다.”

후반전을 벤치에서 지켜본 그는 “같이 싸우지못해서 미안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한 골을 지키느라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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