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의 조 추첨 결과가 공개됐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남자 대표팀은 본선 조별 리그에서 미국, 프랑스, 부르키나파소를 차례로 만난다.

FIFA는 15일(한국 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하우스에서 2023 FIFA U-17 월드컵 조 추첨식을 개최했다. 한국은 미국·프랑스·부르키나파소와 같은 E조에 묶였다.

변성환 감독은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추첨을 보면서 월드컵이 다가온다는 설렘을 느꼈다. 본선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팀이 약팀이고 강팀인지 미리 예측하는 건 의미가 없다. 이미 모든 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었고 조별리그를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첫 경기 미국전에 중점을 두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까지 준비 기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변성환 감독은 10월 친선대회 참가 등 여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8월에 짧은 국내 훈련을 진행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자카르타에서 훈련을 진행했는데 마침 조별 리그 1·2차전을 자카르타에서 치르게 되어 행운이 따른 것 같다.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파주 NFC에서 열흘간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10월에는 해외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다만, U-17 아시안컵을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주요 선수들이 계속해서 부상을 당해 완전한 전력으로 훈련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쉽다.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로는 “후회 없는 대회를 치르고 싶다. 선수들이 대회를 통해 발전하고, 대회를 마칠 때 팀의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대회였다'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변성환호는 11월 10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12일 첫 경기를 치른다. 미국과의 조별 1차전은 12일 밤 9시(이하 한국 시각)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프랑스를 상대하는 2차전은 15일 밤 9시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부르키나파소와 조별 최종전은 18일 밤 9시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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