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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경남 FC 이적 직후 부상, 그리고 오랜 시간 재활에 매진했던 조향기가 득점으로 복귀를 알렸다. 이적 후 첫 선발 경기였고, 팀이 1점 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터진 골이라 더욱 값졌다.

경남은 20일 오후 7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FC 안양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2라운드 원정에 나섰다. 전반 30분 브루노에 실점한 경남은 후반 12분 조향기의 동점골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조향기가 긴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었다. 3월 1일 부천 FC 1995와 시즌 개막전에 교체 출전했던 그는 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 동행했으나, 경기에 나서지 않고 벤치에 머물렀다. 이후 오랜 기간 그를 볼 수 없었다. 과거 앓았던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면서다.

조향기는 3월 초부터 8월 26일 성남 FC와 28라운드 교체 출전까지 5개월 넘는 시간을 재활에 매진했다. 성남전 교체로 복귀전을 치른 그는 9월 17일 전남전에서 다시 한 차례 교체로 나서며 몸을 만들었다.

고대하던 선발 출장은 안양전에서 이루어졌다. 강한 의지를 가진 선수들을 출전시키고자 했던 설기현 감독은 목말라했던 조향기를 투톱 공격수로 선택했다. 조향기는 선발 출장, 유준하와 함께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실점하며 끌려가던 경남은 후반 12분 전환점을 맞았다. 조향기였다. 경남이 자신 있게 내세우는 세트피스 찬스, 이광진의 킥이 박스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혼전 상황 끝에 볼을 낚아챈 조향기가 거침없이 슛을 때려 넣었다. 1-1, 경남에 꼭 필요했던 골이 그의 발끝에서 터졌다.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한 마음으로 조향기의 골을 축하했다. 조향기는 후련한 듯, 활짝 웃어보였다. 자신의 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면서 그간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경남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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