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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5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건 두 팀이 맞붙었다. 5위에 위치하던 경남 FC와 7위 FC 안양 모두 순위를 유지했다. 30분 늦게 킥오프한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다.

안양과 경남은 20일 저녁 7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2라운드를 치렀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경남이 2승으로 우세했다. 이번 경기에선 안양이 전반 30분 브루노의 골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12분 조향기의 골을 내세운 경남이 팽팽하게 맞섰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안양 종합운동장에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경기 초반엔 미끄러운 피치와 상대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다이렉트 공격이 펼쳐졌다. 짧은 패스를 주고받는 플레이보다는 전방으로 곧장 볼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경남은 후방에서 길게 뿌려주는 볼을 통해 안양의 배후를 노리고자 했다.

안양이 주도하는 분위기였지만, 이내 경남도 라인을 끌어 올려 맞서기 시작했다. 전반 12분 첫 세트피스 찬스를 얻은 경남은 먼 지점에서 레오의 직접 슛으로 안양을 위협했다. 안양도 조성준과 브루노의 스위칭으로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또 한 번 경남의 세트피스와 안양의 기습 슛이 나왔고, 전반 30분 마침내 안양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안용우가 날카로운 킥으로 브루노의 머리를 정조준했다. 골키퍼 키를 훌쩍 넘기는 브루노의 헤더 슛은 그대로 골문으로 날아가 꽂혔다.

비가 멎은 후반에는 양 팀이 보다 원활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남은 설현진의 크로스, 이광진의 중거리 슛으로 재차 안양의 골대를 위협했다. 안양의 집요한 수비를 뚫어낸 건 경남 공격수 조향기였다. 프리킥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경남이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다.

이후 안양은 야고를 시작으로 연제민과 공민현 등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경남도 벤치에 앉혀뒀던 주전 멤버들을 줄줄이 소환했다. 원기종, 송홍민, 우주성 등이 설기현 감독의 부름을 받고 피치로 들어섰다. 안양에서 뛰었던 모재현도 후반 24분 경남 소속으로 교체 투입됐다.

경기는 끝까지 치열했다. 후반 41분 야고가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슛을 시도했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겨 나갔다. 종료 직전 경남 박재환의 헤더도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과를 바꾸기에는 안양과 경남 모두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투입된 선수들이 힘을 짜냈지만, 경기는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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