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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경기 중 선수가 폭죽에 맞고 쓰러져 경기가 취소됐다. 그리스에서 일어난 소동이다.

올림피아코스와 파나티나이코스의 경기가 23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스타디오 게오르요스 카라이스카키스에서 열렸다.

양 팀의 맞대결은 ‘영원한 적의 더비(Derby of the eternal enemies)’로 불리는 그리스 최대 라이벌 매치로,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200번이 넘게 벌어졌다.

전반 28분 파나티나이코스가 선제 득점한 뒤 후반 3분 만에 올림피아코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팽팽한 흐름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사건은 후반 5분 경에 발생했다. 경기가 한창이던 중, 사이드에서 몸을 풀던 파나티나이코스 수비수 후안카르(후안 카를로스)가 관중이 던진 폭죽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귀 등 얼굴 주위를 감싼 채 바닥에 누운 후안카르는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뒤 실려 나갔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파나티나이코스 구단은 이때 SNS 채널을 통해 “워밍업 중인 우리 팀 선수들에게 폭죽이 던져졌다. 후안카르가 부상을 입고 바닥에 누워 있다. 경기는 중단됐고, 우리는 라커룸으로 후퇴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장에서 후안카르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는 그가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거라 판단했으나, 파나티나이코스 측은 이에 반발했다. 계속해서 경기 재개가 지연되면서, 결국 약 2시간 뒤 심판은 경기 진행 절차에 따라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후안카르는 청각에 문제가 있으며,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죽을 던진 관중의 정체는 올림피아코스 홈 관중으로 추정되지만, 아직까지 공식 성명은 발표되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의 동점골이 나온 후 폭죽이 함께 터지고 투척됐다는 사실만 확인됐을 뿐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스포르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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